
전기 영화 ‘마이클’ 개봉 영향으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과거 앨범 2장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톱10에 올랐다
빌보드는 10일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마이클 잭슨의 대표 앨범 ‘스릴러’(Thriller·1982년)와 베스트 앨범 ‘넘버 원스’(Number Ones)가 ‘빌보드 200’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로 인한 열기가 차트에서 계속해서 반향을 일으키며 2개 앨범이 ‘톱 10’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릴러’는 전주보다 36% 증가한 6만2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차트 순위도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올랐다. ‘넘버 원스’는 같은 기간 65% 증가한 6만2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으로 13위에서 6위로 일곱 계단 상승했다. 이 앨범이 ‘빌보드 200’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잭슨에게는 11번째 톱10 앨범이 됐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는 “‘넘버 원스’의 상승으로 지난 2009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은 1970년대 이래 솔로 가수로서 10년(decade)마다 최소 1개의 ‘톱 10’ 앨범을 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1970년대 ‘벤’(Ben)과 ‘오프 더 월’(Off the Wall), 1980년대 ‘스릴러’와 ‘배드’(Bad), 1990년대 ‘데인저러스’(Dangerous)와 ‘히스토리 : 패스트, 프레젠트, 앤드 퓨처 북 1’(HIStory: Past, Present and Future Book 1)으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에는 ‘인빈서블’(Invincible)과 ‘디스 이즈 잇’(This Is It) 사운드트랙이, 2010년대에는 ‘마이클’(Michael)과 ‘엑스케이프’(Xscape)가 톱10에 진입했다. 이번에 ‘넘버 원스’가 6위에 오르면서 2020년대에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빌보드는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아티스트는 솔로와 그룹을 통틀어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제임스 테일러에 이어 마이클 잭슨이 다섯 번째라고 소개했다.

마이클 잭슨은 앞서 8일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도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기 영화 ‘마이클’이 입소문을 타면서 사후 17년 만에 다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영화 ‘마이클’은 국내에서 오는 13일 개봉한다.
👑 시대를 관통하는 '팝의 황제'의 귀환
빌보드 차트의 결과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 마이클 잭슨이라는 예술가가 가진 생명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매 10년마다 '톱 10' 앨범을 배출했다는 기록은 그가 특정 시대의 유행이 아니라 인류 대중음악사 그 자체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넘버 원스>가 발매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영화를 통해 그의 삶을 새로이 마주한 대중들이 그의 '본질(음악)'로 다시 모여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영화 <마이클>에 거는 기대
이번 차트 역주행의 기폭제가 된 전기 영화 <마이클>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고된 영상미와 고증을 통해 우리가 사랑했던 화려한 무대 뒤, 인간 마이클 잭슨이 견뎌야 했던 고독과 예술적 고뇌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집니다.
무엇보다 그의 조카인 자파르 잭슨이 재현할 마이클의 실루엣은 팬들에게 마치 그가 다시 돌아온 것 같은 전율을 선사할 것입니다.
🥀 억울하고도 아쉬운 별의 뒤안길
차트의 화려한 성적을 볼수록 2009년 그 비극적인 소식이 더욱 아프게 다가옵니다.
생전 수많은 오해와 편견, 그리고 세상의 모진 시선 속에서도 오직 음악과 평화를 노래했던 그였기에, 더 건강하게 오래 곁에 머물며 공연을 통해 우리와 직접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가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죽음이 여전히 '억울한 상실'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가 남긴 빈자리가 너무도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 마이클을 기억하는 나의 의견
마이클 잭슨은 단순한 가수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꿈을 꾸게 만든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그가 보여준 '완벽주의'와 '순수함'의 결합입니다.
<스릴러>에서 보여준 혁신적인 퍼포먼스는 지금 봐도 세련미가 넘치며, 나 에서 보여준 세상에 대한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그는 떠났지만, 이번 빌보드 차트의 역주행처럼 그의 음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를 통해 그의 진면목이 더 널리 알려지고, 억울했던 오해들이 씻겨 내려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마음속의 황제는 영원히 문워크를 추며 무대 위에 살아있을 테니까요.